
포스터에 저 프레데터를 보자마자 마음이 동했다. 옛날에 <프레데터>에서 지상최강의 남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넓은 흉근과 거대한 이두근을 자랑하던 (이미 당대 인간으로서의 근매스를 초월했던 )아놀드가 주인공으로 분해 프레데터랑 싸웠었다. 아놀드는 터미네이터, 코만도 등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는 8번의 미스터 올림피아를 석권한 진력이 있는, 보디빌더로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었다.
<프레데터>는 제법 흥행을 하고, 외전으로 <프레데터 VS 에어리언>이 제작되는 등 상당한 인기를 구가했었다. 게임으로도 제작된 것도 여러편있다.
이렇게 나름대로 내게 인상 깊었던 SF 영화로서 프레데터 시리즈였는데, 이번에 나온 여러마리 등장의 프레데터는 실로 보는 내내 쓴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상영시간을 맞추지 못해서 약 5분 정도의 인트로부분을 보지 못했다. 처음부터 이것이 어떻게 된 상황인지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집중을 했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총 7명, 나중에 의문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흑인배우까지 치면 8명. 이들은 프레데터를 잡기 위한 사명감을 가진 것도
정의를 수호하는 히어로따위도 아니다. 사스특수부대, 미군공수부대원, 스트리터파이터, 야쿠자, 남미마약판매상, 의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략된 앞부분이 어떻게 됐었는지 모르겠는데, 뒷부분 내용으로 보아 추정하기에 이들은 죽음에 직면했던 순간 의문의 힘에 의해 자기 의사와는 무관하게
지구가 아닌 어느 행성으로 전송되어 진다.

다른 이들보다 상환판단력이 월등한 에드리안 브로디.
나도 그랬었으니까 말이야라며 지 마음을 거울삼아 프레데터들의 생각을 읽는다. 시종일관 어울리지 않는 가래들끓는듯한 목소리를 유지하며,
쿨한 성격을 보여준다.
"나는 리더가 아니야. 살고 싶으면 나를 따라와. 내키지 않으면 그만둬. 선택은 자유다."
이 배우 나름대로 무난하게 연기를 잘 해낸듯한데, 과거 피아노맨 등 다른 영화에서 비춰졌던 이미지와 견줘 너무 달라서 어울리지가 않게 느껴졌다.
저 약해보이는 매부리코부터 어떻게 좀 안될까.
타 영화에서의 잔상을 개인적으로 지울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비교 될 수 밖에 없는 아놀드의 육중한 존재감과의 엄청난 괴리!!.

우축에 콧수염 포니테일 머리의 스페니쉬처럼 보이는 아저씨는 딱 봐도 마약유통업을 하게 생겼다. 이영화 최고의 캐스팅임에 틀림없다!
영화의 문제점은 무엇이냐면, 전체적인 시나리오의 전개가 유연하지가 못하다. 밑도 끝도 없는 설정을 먼저 두고 시작하면,
그 이후부터는 그 황당한 설정 안에선 적어도 설득력을 높여 줄 수 있는 탄탄한 짜임새가 필요할 것같은데, 그렇지가 못하다. 과거 80년 대 B급 영화를 다시 보는듯한 무지막지한 비논리성이 점철.
가장 쓴웃음을 짓게 한 장면은 프레데터에게 쫓기던 장면에서 돌연 생존자 중의 한 명인 야쿠자가 일본도를 들더니,
갑자기 무슨 객기가 생겼는지 단신으로 프레데터에게 칼한자루로 맞선다.
에드리언 브로디는 한번 눈빛교환을하더니 그래 니 각오 알겠어하고 냉큼 뒤돌아서서야쿠자를 버리고 가던 길을 다시 서두르는데.
이장면에서 홀로 남은 야쿠자, 제 한 몸 희생해서 도망갈 시간을 벌겠다는 듯 엄청난 살신성인 자세를 밑도 끝도 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윗통을 쫙 까더니 좋지도 않은 몸을 드러내고 사무라인 인 것마냥 프레데터를 상대로
달려가 발검을 하고 장렬하게 러브샷한다.
프레데터는 열등한 무기를 지닌 인간 야쿠자에게 원거리 첨단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무도인마냥 정정당당하게 시미터로 접근전에 응해줘서 그런 꼴을 당한다.
관객들이 관대하게 이 영화의 위화로움을 받아줄런지 의문스럽다.
감독은 심심하고 예상되는 이야기전개를 탈피하고 싶었었는지. 끝자락에 (영화의 흐름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반전을 둔다.
반전인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사건이 되는걸까.하고 생각이 든 것도 잠시, 간단하게 그 요인을 제압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영화는 주인공들이 인간계에 있을 때는 사람을 잡는데 있어 달인이라는 생체살상병기라는 점을 설정해두고,
어떻게 해서 어떤 트랩을 설치하는지, 프레데터를 제압하기 위한 폭발물의 동력에 대한 과정 묘사에 대해 친절하지 못하다
운 좋게 피한것처럼 보였는데 그건 의도한 바였고 작전대로 어느샌가 설치해둔건지 트랩이 폭발하고 그건 얘들이 프로킬러들이니까 납득하라고 주목구구식 강요를 받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의외로 인류보다 앞선 문명의프레데터의 맹점은 체온인식감지에 있었다는 설정. 그들은 사물을 판단하는데 온도에 의존한다.
주인공은 진흙을 뒤집어쓰고 숲을 불바다로 만들어 체온보다 높은 상태의 대기상태를 조성. 적을 분간하지 못하는 프레데터를 둔기류로 넉다운 시키고,
다음 편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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